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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아이기록] 11) 올바른 우리 아이 훈육법

르네네 2023. 12. 11. 22:10

안녕하세요 :)

이번 시간에는 '올바른 우리 아이 훈육법'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갓 태어났을 때가 아직도 눈에 선한데, 아이들은 금세 자라 부모님이 하지말라는 행동들을 하고,

친구들과 갈등을 갖고 다툼을 하기도 하고, 때론 하지 말라는 행동만 골라 할 때가 있죠.

귀엽던 아기 시절에서 언제 이렇게 커서 말을 안듣나, 싶다가도 '누굴 닮아 저럴까?'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현장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다 보면 하지 말라 가르친 부정행동을 계속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며 '일부로 그러나? 내 말이 와닿지 않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면 '교사인 내가 바뀌어야지, 아이들은 절대 한 번에 바뀌지 않아! 오늘도 인내로 견뎌보자!' 마음 먹으며 아이들을 바라보곤 합니다 :)

 

아이들을 양육하고,

지도하다보면 '훈육'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사랑을 먹고 자란다고, 마냥 예뻐하고 잘못된 행동을 수정하지 않는 것이 사랑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부모님들은 내 아이가 올바른 성인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처음에는 좋은 목소리와 어투로 이야기합니다.

그러다 같은 행동을 몇 번이고 반복하는 아이를 보면 점점 목소리가 커지다 결국

'엄마(아빠)가 하지 말랬지!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는거야!' 하며 화를 내게 되죠 :(

 

 

그러고 나면 우리 아이들에게 참 미안한 감정이 밀려옵니다.

'내가 좀 더 참았어야 했는데, 감정조절을 못해서 화를 냈네. ㅇㅇ이가 많이 놀랐겠지?'

싶은 미안함과 연민의 감정이 들기 시작하고 '엄마(아빠)가 아까는 미안했어, 잘 참았어야 했는데..'

하며 아이를 달래주고 상황을 마무리하죠. 

 

 

이렇게 건강하고 올바른 훈육을 하지 못하면 '평정심 유지 - 감정 고조 - 폭발 - 미안함' 이 굴레가 무한 반복되게 됩니다.

이 루틴을 몇 번 반복하면 우리 아이들은 부모님의 이야기와 감정에 무뎌지게 되거나 혹은 지나친 훈육으로 위축되고 마음에 상처를 입은 채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건강하고, 올바른 훈육'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훈육'의 목표와 이유를 알아야 한다.

우선 부모님께서 '내가 어떤 목표와 이유'로 아이를 훈육하려 하는지를 분명히 정해두시고, 목표를 위한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셔야 합니다. 우리의 훈육 목표가 단기적인 '문제행동 수정'이 아닌 장기적인 자기통제를 통한 자기훈육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즉, 영유아에게 여러 문제가 닥쳤을 때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서 아이들이 상황에 적절한 행동을 스스로 판단하여 실천할 수 있는 자율적이고 능력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장기적인 목표로 아이를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문제상황 분석하기

아이들과의 일상에서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단순히 문제 행동 수정을 목표로 두는 것이 아니라 우선 문제 행동의 구체적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는 부모의 입장 보다는 우선 아이들의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엄마, 아빠 스스로도 우리 아이에게 과도하거나 부적절한 기대치가 있었는지 점검하고 수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른을 만났을 때 먼저 인사하지 않는다고 해서 예의바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왜 인사를 하지 않았을지 그 마음 한켠에 부끄러움이나 낯선 마음은 없었는지 이해해보고 먼저 인사를 건네지 않은 게 예의없는 행동이었는지 다시 판단해 보아야 합니다. 

 

 

3. 아이들과 함께 해결 방안 찾기

우선 훈육은 부모와 아이가 상호 존중하는 따뜻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시 말해 아이들에게 의견과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스스로 모색하기를 어려워 한다면 여러 가지의 대안을 제시하고, 그 대안의 결과는 어떠한지도 이야기 해주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약속했다 하더라도 단번에 행동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음을 알고 지속적인 격려와 관찰이 필요합니다.

 

 

4. 협력하기

아이를 키우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일관성' 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부모님과 여러 가족들의 의견에 휘둘리거나, 상황과 감정마다 바뀌는 답에 헷갈리지 않도록 일관성 있는 태도로 양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함께 양육하는 배우자 혹은 조부모님 그 외 양육자(교사, 친인척)들과 아이와의 일을 공유하고 협력적인 관계를 맺어 일관성 있는 훈육(양육)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우리 아이의 문제행동이 부모, 교사의 힘으로 이해하거나 해결하기 어렵다고 느껴질 때는 전문가의 힘을 빌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궁극적으로 교육과 훈육, 양육 등 모든 과정은 아이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해결이 어려울 경우 망설이지 말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우리 아이가 잘 성장했을 때가 되면 웃으며 과거를 추억하는 순간들이 올거라 생각됩니다 :)

 

 

5.  교사의 현실적인 훈육 TIP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하기 전 현장에서 경험한 교사의 현실적인 훈육 TIP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

아이들과 일과를 지내다 보면 여러 문제상황이 생기곤 합니다. 밥을 안먹고 싶은 아이(편식하는 아이), 교사의 단순한 지시도 수행하지 못하는 아이, 부정적 감정을 항상 울음과 신체 접촉(때리기, 꼬집기)로 표현하는 아이 혹은 말을 하지 않는 아이 등 여러 케이스의 아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여러 상황별 케이스가 다른 만큼 저의 훈육 방법도 달라집니다. 즉 훈육에는 한가지 정답이 없습니다. 아이의 특성을 파악하고 아이에게 맞는 훈육이 필요합니다. 

훈육의 과정에 있어 아이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영유아를 존중하는 훈육법을 해야 하나, 나와 타인을 위협에 처하게 만드는 상황이라면 그때는 단호하게 훈육하셔야 합니다. 나와 타인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한다면 그것은 단호하게 엄하게, '안되는 행동'임을 이야기 해주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올바른 아이 훈육법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글을 작성하며 문제상황 별 훈육방법과 아이의 마음 읽기 또한 적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궁금한 점이나 함께 알아보고 싶은 내용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다음 포스팅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