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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아이기록] 02) 만 0세-2세 영아의 발달 특징

르네네 2023. 10. 12. 23:52

 

 

안녕하세요 :) 지난 포스팅에서는 좋은 태교란 무엇인지, 아이들의 기질에는 어떤 것이 있고, 기질을 어떻게 바라보고 양육에 적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포스팅해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발달이 중요한 이유와 아이들의 연령별 발달 특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요즘 육아에서 '발달'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발달'은 대체 무엇이고, 연령별 발달 특징은 왜 중요할까요?
오늘도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신의진교수의 '아이심리백과'에 영향을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립니다.

 

 

발달은 무엇이고, 부모님은 왜 발달에 대해 알아야 할까요?

사전적 의미로 발달은 출생에서부터 죽을 때까지의 시간적 변화과정을 뜻합니다. 이 안에는 인지, 정서, 사회, 신체 등이 있습니다.
아이가 바르게 성장한다는 것은 출생에서부터 자기가 속한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성장'이란 신체적인 크기와 정신적인 성숙도를 함께 뜻하나 엄밀히 따지면 '성장'은 신체적인 크기의 증가를 의미하며, '발달'이란 기능적인 성숙을 의미한다.) 즉, 부모님 혹은 양육자는 아이의 발달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우리 아이가 잘 성장하고 발달하는지 파악하고 적절한 양육법을 제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0세~5세 까지의 연령별 발달 특징

영아기는 만0세~만2세 까지를 뜻하며 이 시기에는 신체발달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그와 더불어 세상을 처음 알아가고 애착 형성을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 영아들이 발달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만 0세의 발달 특징

세상에 갓 태어나 누워만 있던 영아는 점점 고개를 가누고, 뒤집고, 잡아주면 앉을 수 있게 됩니다. 주 양육자와의 애착이 형성되며 양육자의 웃는 얼굴을 보고 따라 웃는 '사회적인 미소'를 보이게 되는 시기입니다. 옹알이를 시작하며 오감을 통해 사물을 탐색하고 차츰 의도적인 행동을 시도하고는 합니다. 예를 들면 놀잇감을 입에 넣었을 때 탐색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영아 나름 생각을 한 뒤 입에 넣어 탐색하는 것들을 말합니다.  

 

잘 자란 아이들은 생후 반년이 지나가면서 부터 도움 받아 서고, 한 걸음씩 걷는 등 신체이동 능력이 증가하고, 애착이 형성됨에 따라 낯을 가리고 격리 불안을 느끼곤 합니다. 간단한 사회적 놀이 예를 들면 '까꿍놀이', '잼잼놀이' 등을 즐기고 옹알이를 하다가 '엄마, 아빠, 가자, 싫어'와 같은 간단한 단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됩니다.

 

0세 발달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대상 영속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상 영속성이란 존재하는 물체가 어떤 것에 의해 가려져 안보이더라도 그 물체가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을 뜻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까꿍놀이'를 들 수 있는데 아이들이 까꿍 놀이를 즐겨하는 이유 중 하나도 대상 영속석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만 1세의 발달 특징

어른의 도움으로 일어나고 걸음마 하던 영아들이 점점 자라 이 시기에는 어른의 도움없이 혼자 걸을 수 있게 됩니다. 성인에게 적극적인 애정을 표현하곤 하는데 특정 성인에게 다가가 '좋아요' 말하거나 특정 성인에게만 관심을 갈구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강한 행동으로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여 주변 어른들을 당황스럽게 할 수도 있으나 영아들에게 나타나는 발달 특성 중 하나입니다. 점점 자아 개념이 생기기 시작하며 '내꺼, 혼자' 등의 표현을 하며 내가 먼저, 내가 다 하고 싶어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아직은 놀잇감을 나눠 사용하기 어려워 하여 또래와 함께 놀이하게 될 경우 한 놀잇감을 나눠 사용하기 보다는 각 영아마다 개별 놀잇감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옹알이하던 아이들은 이 시기에 10가지 정도의 단어를 구사하다 19개월이 넘어가면 사물을 명명하고 단어를 결합시켜 문장을 구사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 사진을 보며 추억을 떠올리는 표현을 하기도 하고, 사진을 모방하여 놀이에 응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모방놀이'를 보이기 시작하는데 주로 가까운 성인의 모습을 모방하여 엄마, 아빠처럼 요리를 하거나 운전하는 등의 모방놀이를 즐깁니다.

 

만 2세의 발달 특징

만2세에 접어들면서 운동 기능이 보다 발달하고 자발적인 신체활동에 참여하기를 즐깁니다. 예를 들면 평행선을 따라 걷거나, 뛰다가 걷기 등의 속도조절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간단한 신체도구 이용하기를 즐깁니다. 

 

2세 말 쯤 되면 성인이 느끼는 대부분의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포, 불안, 웃음, 질투 등의 세밀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기에 양육자는 아이의 감정을 잘 읽어주어야 합니다. 이 시기 부터는 양육자의 올바른 감정읽기를 통해 아이도 올바른 감정표현 방법을 배우게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표현언어의 양이 늘어나며 구사하는 단어의 수가 많아지고 자신과 친숙한 대상의 이름을 알고 부르기도 합니다. 동화, 조절, 평형을 통해 다양한 인지발달을 드러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처음에는 하늘에는 비행기만 나는 것이 아닌 새도 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을 말합니다. 

 

 

 

영아기 부모님의 지원과 역할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애착형성이 매우 중요한 시기로 아이와 안정적인 애착형성과 함께 오감을 활용한 다양한 놀이를 제공해주셔야 합니다.

오감은 아이가 안정적인 정서를 느끼고 세상을 탐색하는 데 중요한 도구입니다. 다양한 오감놀이를 통해 아이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어야 합니다. 간혹 '안정 애착'이란 무엇인가요?

아이한테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요? 하며 어려워 하시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 따뜻한 말과 좋은 표현들도 있지만 안정 애착의 중요한 포인트는 '스킨십'입니다. 좋은 말, 좋은 표현이 어려워 표현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따뜻한 포옹 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은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 이 세상은 나에게 신뢰로운 세상이구나' 생각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키울 것 입니다.

더불어 영아의 경우 표현언어가 적고, 소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한 말을 해주어 호기심을 갖도록 유발하고 영아들의 비언어적인 표현에 민감하게 반응해 주셔야 합니다. 아이들의 작은 몸짓 하나가 그들이 표현하는 언어업니다. 우리 아이의 몸짓을 이해해야 '내가 엄마랑, 아빠랑 소통하고 있구나' 생각하며 자연스레 안정애착을 형성할 것 입니다.